<8뉴스>
<앵커>
어제(10일)는 노모와 시어머니 살해뉴스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아버지를 숨지게 한 패륜아 얘기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모자식 관계가 무너져 가는 걸까요?
한상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석가탄신일인 어제 새벽 1시 반쯤 37살 황 모 씨는 79살 아버지와 집안에서 심하게 다퉜습니다.
아들 황 씨가 용돈을 달라고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하게 나무라자 아들 황 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의 가슴을 10여차례나 찔러 살해했습니다.
[동네 주민: 예전에도 아버지를 발로 밟아서 꿰매고 병원에 가고… 정신이 좀 이상했나봐요.]
황 씨는 사건 발생 20분 만에 근처 파출소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삼형제 가운데 막내인 황 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3년 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달 출소해 아버지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일정한 직업이 없던 황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종수, 영상편집: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