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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억대 치료비에 병원-해운사 갈등

<8뉴스>

<앵커>

해적에 납치돼서 총상을 입었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비가 2억원 가까이 밀려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삼호해운이 내야 하는 돈이지만 이 회사가 지금 돈 낼 사정이 못된다는 겁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국민들의 성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적적으로 회생한 석 선장은 이제 완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밀린 치료비는 1억7500만원.

앞으로 다친 왼손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과 재활치료 등 완치까지 2달 정도의 치료를 포함하면 2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그런데 병원비를 내야 할 삼호해운이 지난달 21일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묶이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병원 측은 지난달 말 해운사 측에 치료비 중간정산을 요구했지만 법정관리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 역시 규정에 묶여 병원비를 먼저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혀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를 누가 지급하느냐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그러나 치료비 지급과 관계없이 석 선장의 치료는 계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윤기/아주대병원 행정부원장: 향후 진료비와 관계없이 진료는 계속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외교부 역시 현재로선 석 선장의 치료비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정경문,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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