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일단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은 확정이 됐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인조잔디와 충진재인 고무분말이 문제의 대상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은 시작된 직후부터 충진재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검출 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현장 교사들도 피부질환을 겪었고, 표면 온도가 높아져 화상을 입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우려가 커졌다.
체육교사 박영길 씨는 "수업을 하면서 폐타이어로 만든 고무칩에서 악취가 많이 나 수업 중 두통이라든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청남도 아산의 한 중학교는 이러한 부작용 우려를 고려해 인조잔디 대신 감람석 운동장을 택했다.
이 학교도 추진 과정에서는 인조잔디를 택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친환경적이고 배수성이 뛰어난 감람석 운동장을 택했다.
효과는 좋았다. 건강에 대한 우려도 씻었고, 축구 외의 다른 종목의 체육 활동을 하기에도 용이했다.
(SBS 뉴미디어부)
[현장 21] ② 인조잔디 운동장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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