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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인권문제 충돌…남북 문제 합의 재확인

<앵커>

미국과 중국 정상간의 합의로 마련된 제 3차 전략대화가 별다른 성과없이 폐막했습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비핵화와 남북 대화를 촉구했던 지난 1월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통탄 할 만 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늘(11일) 공개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걱정하면서 역사를 멈추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민주화 시위 이후 중국 당국이 수백 명의 인권변호사와 민주화 운동가들을 체포하고 구금한 것을 겨냥한 비판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도 인권문제에 관해 완벽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서로 다른 내부 사정이 있는 만큼 중국과 미국이 인권 문제를 일정부분 다르게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문제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속도 문제에 대해서도 두 나라가 의견차이를 재확인하면서 국방분야까지 확대된 제 3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중요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지난 1월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빈 라덴 사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중국 측에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고, 중국 역시 테러는 전 세계의 공통된 적이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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