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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사고, 3색등 때문에?…신호체계 '시끌'

<8뉴스>

<앵커>

3색 신호등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서울 도심 교차로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찬반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를 통과하려던 검은색 승용차가 직진하는 차량과 충돌합니다.

그제(7일) 밤 11시 반쯤 3색 신호등이 설치된 서울 시청앞 교차로에서 김 모 씨의 승용차가 주 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김 씨가 좌회전 금지를 뜻하는 빨간색 화살표 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좌회전하면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제 새벽 1시 반 쯤에도 3색 신호등 시범 설치 지역인 서소문 교차로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3색 신호등이 운전자에게 혼란을 줘 발생한 사고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빨간색 화살표 표시엔 정지, 녹색 화살표 표시엔 화살표 방향대로 좌회전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3색 신호등 체계에 대한 운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찬반이 엇갈립니다.

[최남철/3색 신호등 찬성: 적응이 되면 괜찮지 않을까? (찬성, 반대 나누신다면 어떤걸로?) 찬성으로 봐요.]

[김영배/3색 신호등 반대: 매스컴으로 여러번 봤는데, 영 아닌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특히 빨간색 화살표시가 나오면 정지 신호로 인식하기 보다는 화살표 방향으로 좌회전하라는 뜻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의견이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시범운영을 해 본 뒤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3색 신호등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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