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버이날 선물 뭐하지?"…자식 고민 깊은 날

<8뉴스>

<앵커>

내일(8일)이 어버이날이죠. 무얼 선물해야 부모님이 좋아하실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실텐데요.

정연 기자가 부모님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결혼 후 처음 맞는 어버이날, 시부모 선물을 사러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마음만 바쁠 뿐 선뜻 결정하지 못합니다.

[이경희/지난해 11월 결혼 : 물어보니까 그냥 괜찮다고만 하시니까. 지금 전 층 다 돌았는데….]

결국 한 시간 반 만에야 가까스로 선물을 정했습니다.

[이경희/지난해 11월 결혼 : 친정 엄마가 계속 쓰셔서. 이걸로 주세요.]

백화점은 주저하고 고민하는 자녀들로 북적입니다.

[발볼이 넓으신 편이예요. (그러면 괜찮아요.)]

[어른들이 쓰기에 좀 괜찮은 스마트폰을….]

어버이날 선물로는 건강식품이 가장 많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아웃도어나 IT기기 비중도 두드러집니다.

[조훈/백화점 직원 : 개성 표출이 가능한 기기나 옷에서 많이 의미를 찾으시거든요.]

그런데 자녀의 선물을 받고나면 이제는 부모가 말 못할 고민에 빠집니다.

[권영자/서울 염창동 : 이거 맘에 안 든다고 말도 못하고 그냥 이렇게 놔두는 게 있어요. 뭐 이를테면 옷인데 내 마음에 안드는 옷 그런 거 많죠.]

[김정자/서울 염창동 : 건강식품도 내가 좋은 제품을 골라서 먹는 게 좋고.]

[고정숙/서울 망원동 : (가장 갖고 싶은 선물 솔직히 뭐예요?) 가장 갖고 싶은 선물, 돈! 내맘대로 사니까.]

[김재곤/서울 목동 : 우리 큰 애가 지금 나이가 꽤 많은데, 시집을 안 간다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고 있는데…]

자식이 해주는 거라면 싫어도 그저 좋다시는 부모님들, 그러기에 자식들은 부모 속도 모르는 무심함이 들킬까 더욱 고민이 깊어집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VJ : 정민구,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