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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에 물려 '고생'…자칫하면 질병 감염

<8뉴스>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백만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의외의 질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뱀,  도마뱀, 거북이, 악어에 고슴도치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17%인 3백만 가구나 됩니다.

[변현선/서울 신길동 : 저한테는 가족과 같은 존재고, 없어서는 안 되고, 잠도 같이 자고.]

양서류, 조류, 설치류까지 종류도 다양해져 애완용으로 기르는 희귀동물도 최대 6만여 마리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최중연 씨는 최근 반려견에 가볍게 물렸는데도 보름 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최중연/서울 용산동 : 한동안 이렇게 몸에 기력도 좀 없고, 두통도 좀 있고. 그 다음에 피부에도 뭐가 나기 시작을 해서.]

도마뱀이나 이구아나는 살모넬라균을 감염시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고, 털이 있는 동물은 대부분 진드기나 이 같은 기생충을 갖고 있습니다.

광견병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과 경기도 북부지역에서만 한 해 6백여 명이 동물로 인해 상처를 입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특히 사람에게 치명적인 광견병의 예방백신 접종률은 54%에 불과합니다.

[문재봉/수의사 : (광견병은) 한 번 감염되면, 열이 나고 심하게는 마비가 오고 뇌성 질환까지 일으키는 아주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귀여운 반려동물이 무서운 질병을 옮기는 화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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