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 표준이라며 시범 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 혼란스럽다. 재원낭비다. 논란이 되고 있죠. 경찰이 여론을 수렴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시내 11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3색 화살표 신호등입니다.
빨간색 화살표에 서고 녹색 화살표에만 좌회전해야 하는데 운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국민 여론을 충분히 들은 뒤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는 토론회나 공청회를 열고, 찬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또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의견을 조사해 찬성 여론이 많을 때에만 3색 화살표 신호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3색 신호등이 시범 설치된 곳에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었고, 교통신호 준수율도 오히려 높아졌다면서 도입되면 장점이 더 많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4색 신호등을 3색으로 줄이면 연간 16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면 시행할 경우 향후 10년에 걸쳐 노후 4색 신호등에 한해 3색 신호등으로 차례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기존 4색 신호등과 3색 신호등이 뒤섞이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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