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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산림청 헬기 발견…조종사 등 2명 순직

<8뉴스>

<앵커>

산불예방 비행을 하다 추락한 산림청 헬기가 백두대간 산악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종사와 정비사 모두 순직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 났습니다.

추락하면서 폭발해 기체 잔해만 남았고, 주변 나무들도 검게 그을리고 부러졌습니다.

어제(5일) 산불계도 비행 중 실종된 산림청 헬기는 추락 20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7시37분쯤 강릉 소금강 인근 부채바위골에서 발견됐습니다.

헬기 조종사 49살 임 모 씨와 정비사 56살 박 모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헬기는 당초 레이더 좌표에서 사라진 지점에서 직선으로 불과 300m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최승주/강릉소방서 구조대장 :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골이 파여있기 때문에 위에서 확인이 어려웠고, 현장 도착해서 확인해보니까 주위가 많이 훼손이 됐고 동체도 많이 손실된 상태였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산림청 소속 헬기가 임무 수행중 추락한 것은 이번 사고까지 모두 8건.

1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산림청 헬기 사고 대부분이 조종미숙과 기체결함 원인 등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무리한 산불진화와 산악지형의 곡예 비행도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 순직자들에 대한 영결식을 오는 8일 엄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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