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와 금, 은 같은 주요 원자재 값이 나흘째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것만으론 낙폭이 너무 커서 투기세력이 팔자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유가는 어제(5일)보다 8.6%나 떨어져 배럴당 99.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고, 하락폭은 2009년 4월 20일 이후 2년여 만에 최대입니다.
오늘까지 나흘째 급락으로, 오늘은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늘었다는 소식, 또 독일의 3월 공장 주문이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을 부추겼습니다.
금 6월물은 2.2% 하락해 온스당 1천 5백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은값은 오늘도 8% 하락해 온스당 36.23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은은 나흘간 낙폭이 29%에 이르러, 30년만에 최악의 주간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금은 조지 소로스가, 은은 세계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이 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에 더욱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키워 다우지수는 14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은 경기 둔화와 수요감소 전망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국제적인 투기 세력들이 방향을 팔자 쪽으로 바꿔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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