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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뺑소니 논란…"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앵커>

탤런트 한예슬 씨가 뺑소니 논란에 빠졌습니다. 유명인이 겪는 이름값인지, 정말 뺑소니인지는 더 가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아침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흰색 포르쉐가 사이드미러로 한 남자와 살짝 부딪힙니다.

이 남성은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그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탤런트 한예슬 씨.

경비원이 남자에게 다가가 상황을 살피는 동안에도, 한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차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버립니다.

[사고 목격자 : (차 창문을) 반 정도 열고서 '아저씨, 미안해요'라고 의사표시를 했어요.]

피해자 36살 도 모 씨는 2주 진단서를 첨부해 한 씨를 뺑소니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한 씨는 소속사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현재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사고 경험이 없다 보니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아무리 가벼워도 차에서 내려 연락처를 남기는 등 구호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문철/변호사 :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갔기 때문에 뺑소니 첫 번째 요건에는 해당하고, 남는 것은 피해자가 정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느냐가 핵심 입니다.]

경찰은 한 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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