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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내대표 선거 계파대립 속 각축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놓고도 내홍 조짐

여, 원내대표 선거 계파대립 속 각축전
6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각축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당내 주류-비주류간 치열한 세(勢) 대결 속에 결선투표까지 가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당 핵심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재보선 패배 이후 당의 역학구도를 새로 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류 책임론 대(對) 주류 배제론'의 정면승부"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 막판 세대결 =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주류-비주류간 `3파전'이다.

주류측에서는 3선인 안경률ㆍ이병석 의원(가나다順)이 나선 가운데 중립 성향의 4선인 황우여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세 후보를 둘러싼 계파대결 속에 60명에 달하는 친박(친박근혜)계의 표심과 후보간 정견발표, 의원들과의 친소 관계 등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이 의원은 대구ㆍ경북(TK)과 영남권 친박계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 의원의 경우 근거지인 부산ㆍ경남(PK)과 친이재오계를 주축으로 한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의 `조직표'가 장점이다.

이에 맞서 황 의원은 `주류 배제론'을 주창하고 있는 소장ㆍ중립 그룹과 수도권 친박 의원들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들간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안 의원과 짝을 이룬 진영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의 신망이 높은 편이다. 이 의원과 연대한 3선의 박진 의원도 서울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우여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 이주영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ㆍ경남(PK) 의원들의 표심을 위한 포석이다.

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일정한 기반을 갖고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평소 친소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도 계파간 힘겨루기 = 차기 전당대회까지 한나라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서도 당내 계파ㆍ그룹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비대위원장에게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안을 도출해내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오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후보를 제안하고 최고위원들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는 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지켜본 뒤 비대위원장 인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측이 원내대표를 거머쥘 경우 비대위원장은 비주류측이 맡고, 반대로 비주류측이 원내대표에 오른다면 비대위원장은 주류측이 맡게될 것이라는 얘기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윤성 전재희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소장파 의원들은 '친이-친박도 아닌 중립적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박세일 전 의원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영입론을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전까지 한시적 기구인 데다 정치를 잘 아는 경륜있는 당 중진이 맡아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해 당 중진 인사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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