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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십자가 시신' 사망경위 밝히는데 주력

문경 '십자가 시신' 사망경위 밝히는데 주력
경북 문경의 한 폐채석장에서 발견된 십자가 시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자살방조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옆구리에 상처가 있고 십자가 형태의 나무에 못 박혀 숨진채 발견돼 당초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전문가 감식 결과, 다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안 결과 김씨의 두 손은 현장에서 발견된 전기드릴 등의 공구로 미리 구멍을 뚫은 뒤 십자가에 미리 박혀 있던 못에 끼워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십자가에서 10여m 떨어진 천막 안에는 김씨 손과 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의 못과 끌, 망치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숨지기 전 종교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전직 목사와 한달 전 구입한 차량을 출고할 때 동행했던 동생 등을 상대로 사망 전후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전직 목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사망자가 접속해 남긴 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장 상황을 볼 때 누군가 도와주거나 김씨 혼자서 십자가에 못박혔을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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