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라면 국민들의 아픔을 끝까지 잊지 않고 보다듬어 줘야 마땅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좋은 사례를 보여줬습니다.
대서양 깊은 바다 밑 모래 속에서 로봇 잠수정이 원통 모양의 오렌지 색 박스를 건져 올립니다.
이 박스는 2년 전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 프랑스 A330 여객기의 운항 기록이 담긴 블랙박스입니다.
당시 이 사고로 탑승자 22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사고 해역 일대 바닷속을 샅샅이 뒤진 끝에 마침내 해저 3천 9백미터 아래 파묻혀 있던 블랙박스를 찾아 냈습니다.
밀림 속에서 바늘 찾기 만큼 어려운 이 작업에 43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사고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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