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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둥둥섬, 다 짓긴 했는데…한강명소 될까?

<8뉴스>

<앵커>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인 '세빛 둥둥섬'이 곧 문을 엽니다.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강의 명소가 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세빛 둥둥섬'입니다.

한강을 비추는 세 개의 섬이라는 의미로, 2년여 공사 끝에 오는 21일부터 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강 반포대교 남단 3개의 인공섬으로 구성된 세빛 둥둥은 총면적 2만300여제곱미터. 

제 1섬에는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회의장이 들어서고, 제 2섬에는 오락시설과 음식점, 제 3섬에는 각종 수상 레저시설이 자리잡을 예정입니다.

[아드리안 루스/독일 관광객 : 사람들이 여기 와서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고, 건물도 현대적이어서 명소가 될 것 같아요.]

서울시는 한 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인공섬 프로젝트가 한강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도 열기 전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1000억원 가량의 공사비 전액을 100% 민간 자본으로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초기 이 사업을 주도하던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서울시장의 지시로 시 산하기관인 SH공사가 지분의 30%를 가까이를 떠안게 됐습니다.

[김정태/시의원 : 이런 공문을 받고 투자 신청한 것이 아닙니까?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서울시가 의뢰한 용역조사에서도 수익성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 적자가 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지 모른다는 걱정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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