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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잡는 '스쿨존'…사상자 2.2배 증가

<8뉴스>

<앵커>

학교 주변에서는 더욱 조심 운전하라고 '스쿨존'이란걸 지정해 놓았죠. 그런데 이 스쿨존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뉴스 인 뉴스에서 집중조명하겠습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앞 스쿨존.

하교길 아이들이 있지만 오토바이는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무서워요. 어떤 아이는 오토바이랑 충돌했어요.]

차들은 횡단보도 파란등 신호를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임헌영/초등학생 학부모 : 그게 안 지키는 분들 참 많아요. 학교 앞인데도.]

스쿨존의 법정제한속도는 시속 30km, 실험 결과 30km이하로 운행하던 차는 갑자기 뛰어든 아이를 보고 멈췄지만, 시속 40km에선 급정거를 해도 결국 아이와 부딪힙니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스쿨존 지정이 늘고 있지만 정작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최근 5년동안 2.2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어린이 사고 10건 가운데 4건 가까이는 초등학생 하교시간인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제한속도 30km 준수와 더불어 하교길 안전도우미 같은 어린이 안전지도가 좀더 병행돼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5년동안 스쿨존 내 법규 위반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절반을 차지했고,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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