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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처참한 최후 맞은 은신처 내부 공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전세계에 보복 테러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 라덴이 최후를 맞은 은신처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빈 라덴은 아내들을 방패삼아 소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에 허를 찌른 전격 기습작전.

은신처 벽에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진입을 위해 폭약으로 뚫은 듯한 커다란 구멍이 나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급습에 당황한 듯 침대 위에는 이불과 베개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목격 주민 : 갑자기 총소리와 포탄소리가 난 다음에 헬리콥터가 도착했고,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헬기에서 나왔습니다.]

미군 특수부대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빈 라덴은 부인 1명을 인간 방패삼아 소총을 쏘며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존 브레넌/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 : 빈 라덴을 붙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부인이 인간방패처럼 앞에 있었다. 그녀가 자발적으로 인간방패 역할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빈 라덴은 결국 특수부대가 쏜 총에 왼쪽 눈을 맞고 쓰러졌고, 이 때 두개골 일부도 떨어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간방패 역할을 했던 부인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카펫 바닥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핏자국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작전이 끝난 집안에는 집기들이 나뒹굴고, 빈 라덴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병들도 발견됐습니다.

미 당국자는 총격전 과정에서 빈 라덴의 부인이 남편의 이름을 부른 것이 빈 라덴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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