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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시신 발견 '충격'

<8뉴스>

<앵커>

경북 문경의 한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건 현장 곳곳이
공포영화 같은 엽기적인 모습이어서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1일) 저녁 6시쯤 경북 문경시 둔덕산 8부 능선에서 택시운전사인 58살 김 모 씨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문을 닫은 채석장이어서 인적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양손과 발에 못이 박힌 채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옷은 흰 속옷만 입고 있었고 다리와 목도 십자가에 줄로 묶여 있었습니다.

오른쪽 복부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몸을 때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채찍도 발견됐습니다.

[최초 발견자 : 십자가에 죽은 모든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게 얼른 눈에 들어오죠. 못도 박혀있고, 십자가 형태 설계도면도 있고, 거기 옆에 나무를 잘랐던 토막들이나….]

김 씨 앞에는 자신이 매달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이 놓여져 있었고 탁상시계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십자가에 매다는 법을 적은 A4 용지도 사건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 아래 합동수사 본부를 차리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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