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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피의 보복' 공언…미 경계 강화 돌입

<8뉴스>

<앵커>

드디어 빈 라덴을 제거했다는 미국인들의 환호는 그런데 반나절만에 가라앉아야 했습니다. 이제는 알 카에다의 보복테러 걱정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테러 이후 미군의 소탕작전이 가속화되면서 알 카에다는 철저한 국제화와 분권화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중동·유럽·아프리카 등지의 40여개 조직이 '알 카에다'라는 이름만 공유한 채 각자 움직이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알 카에다 2인자로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알 자와히리 등 다른 지도자들도 건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 오사마 빈 라덴의 복수를 위해 먼저 파키스탄을 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공격할 것이다.]

이에 따라 뉴욕, LA 등 미국 대도시들은 공공장소에 무장경찰을 크게 늘리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먼드 켈리/뉴욕시 경찰국장 : 빈 라덴의 추종자들은 반드시 뉴욕을 다시 공격해 복수하려 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셔먼/뉴욕시민 : 빈 라덴이 죽었다고 해서 더 안전해진 것 같진 않습니다. 여전히 많은 추종자들이 있고, 그들은 하던 짓을 계속 할테니까요.]

승리에 들뜬 환호는 반나절만에 뒤로 하고, 9.11의 도시 뉴욕은 다시 현실을 직시하는 분위기로 빠르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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