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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황사 늘었다…중금속 등 오염물질 위협

<8뉴스>

<앵커>

며칠동안 전국을 뿌옇게 덮은 중국발 황사에 정말 답답하셨죠. 해마다 잦아지는 횟수도 문제지만 중금속 물질이 섞인 독성 황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가 이틀 째 뿌연 흙먼지에 갇혔습니다.

이번 황사는 중국 동부 공업지대를 관통한 이른바 '오염황사'가 먼저 들어왔고, 이어 만주를 거쳐온 '일반황사'가 다시 한번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지난 2008년에는 1차례도 없었던 오염황사는 2009년에는 3차례, 작년에는 7차례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오염황사에 들어 있는 중금속.

수도권에 날아온 오염황사의 경우 비소나 납 같은 중금속이 일반황사보다 최고 11배나 많았고,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백령도에서는 최고 200배 이상 많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김종춘/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황사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은 중국의 동북부에 있는 화학공업, 화력발전소, 철강공업에서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중금속은 봄철 호흡기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김경연/서울 성모병원산업의학과 교수 : 중금속이 직접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고 기존에 폐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이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이런 독성 황사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국제적인 공조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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