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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 등 10명 구속기소

<앵커>

저축은행 불법대출과 특혜인출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그룹 박연호 회장 등 임직원과 대주주를 10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 저축은행 임직원들은 무려 7조 원대에 이르는 금융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불법 대출 혐의를 수사해 온 대검 중수부는 박연호 회장 등 경영진과 대주주 1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캄보디아 건설 투자, 골프장 건설, 아파트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 법인 120곳에 고객예금 4조 5천 9백억 원을 쏟아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당 대출 5천 60억 원, 회계분식 2조 4천 500억여 원 등 총 7조 6천억 원에 이르는 부정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박회장은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을 부실에 빠트리고도 분식 회계를 통해 이익이 난 것처럼 속여 329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부산과 부산2저축은행에서 44억 원을 개인돈처럼 꺼내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런 경제범죄를 저지르는데도 '차명 대출' 등을 찾아내지 못한 금융감독 기관의 감독 체계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한편 영업 마감 시간 뒤 '특혜 인출'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등 3곳에 검사 2명을 포함한 40명의 중수부 수사팀을 급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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