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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던 김연아, 끝내 눈물 '펑펑'…그 의미는

<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는 어제(30일) 시상식에서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었을까요?

정희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상대에 설 때만 해도 김연아는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달수여식이 진행되자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시작했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걸고는 감정이 북 받친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펑펑 울었습니다.

관중들은 격려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념 촬영을 할 때가 돼서야 김연아는 눈물을 그치고 다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서 우승하고 흘렸던 기쁨의 눈물과 달리 여기까지 달려오기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보여주는 눈물이었습니다.

올림픽 이후 찾아온 허탈감, 오서 코치와의 결별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그리고 다시 시상대에 섰다는 감회가 눈물 속에 뒤섞여 있었습니다.

[김연아 : 올림픽 이후에 너무너무 오랫동안 참고 견뎌왔는데, 드디어 끝났구나 그런 생각 때문에 눈물이 난 것 같아요.]

잠시후 갈라쇼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김연아는 다시 아이쇼 준비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섭니다.

[김연아 : 평창 유치 홍보대사로서 남아공 더반에 가는 그런 여러가지 일정이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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