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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트럼프, 연일 오바마 비난…인기, 왜?

<8뉴스>

<앵커>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자 방송진행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요즘 미국 정가에서 화제입니다.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는데, 의외로 인기도 높다고 합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당신은 해고야!]

재산이 우리돈으로 4조 원이 넘는 부동산 재벌이자 방송진행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내년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트럼프는 연일 자극적인 언어로 오바마 대통령을 인신공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부동산 재벌, 방송인 : 원래 동네대학에 다닐 땐 공부를 못했다던데, 어 떻게 콜럼비아에, 하버드 법대에 갔을까요?]

대도시 지식인층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리 트래브먼 : (트럼프가 진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니요. 자기 사업 띄우려고 저러는 거겠죠.]

[피터 피제타기스 : 대통령이 되면 부자들을 위해 일할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사람들에 대해선 몰라요.]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중남부 중·저소득층 백인 유권자들의 반 오바마 감정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허첸버그/ NY1 정치전문기자 : 오바마가 미국태생이 아니라는 식의 주장에는 인 종차별이 깔려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유력 정치인인 새라 페일린이나 미트 롬니보다도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이크 알렉산더 : 트럼프는 우리 모두를 위해 엄청난 부를 일굴 겁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모두 부자가 될 거예요.]

[지오바니 고메즈 : 지난 대선 때 나도 오바마를 찍었지만, 그가 한 일이 뭐가 있나요.]

트럼프 신드롬은 그의 정식 출마나 당선가능성과 관계없이 미국사회의 여러 모순을 함축해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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