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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등록금 800만원 육박…학생 고통 커져

<8뉴스>

<앵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사립대학이 50곳을 넘어섰습니다. 한해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는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등록금 폭탄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립대학 공대 3학년인 윤기성 씨는 이번 학기 어쩔 수 없이 휴학했습니다.

1년에 1000만원을 넘는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 입니다.

[윤기성/대학 휴학생 : 아버지가 돈을 버시고 어머니께서 가정주부신데 올해는 누나 결혼도 해야돼 가지고, 제가 이번 학기까지 하면 힘들 것 같고요.]

매일 3~4시간씩 학원의 홍보물 아르바이트를 하고 보습학원 강사를 하는것도 모자라 주말엔 연회장 서빙 일까지 하지만 등록금을 마련하기엔 벅찹니다. 

올해 4년제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443만400원, 사립대는 768만6400원으로 사립대는 지난해보다 다시 2.3%가 올랐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물가 상승률이 20% 정도인데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31%, 사립대는 29%나 오른 겁니다.

이러다보니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는 대학도 올해는 무려 50곳으로 늘었습니다. 

[안진걸/등록금네트워크 정책팀장 : 대학들이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씩 적립금을 쌓아놓고 있는데 이런 행태만 고쳐도 등록금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들이 합리적인 재정운용보다는 등록금 인상에만 열을 올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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