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애인을 살해하려한 50대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에 눈이 멀어 살인을 청부한 혐의가 밝혀졌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다른 남자가 손에 둔기를 든 채 뒤를 쫓습니다.
술 취해 걸어가는 A 씨를 뒤쫓는 사람은 42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A 씨를 계속 쫓아가 둔기로 마구 때리다 지나가던 행인이 말리자 반대편으로 도망쳤습니다.
A 씨는 두개골에 큰 상처를 입고 기억상실 증상을 보여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발생 석달만인 지난주에 검거됐습니다.
일반적인 폭행사건으로 묻힐뻔 했던 이 사건은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1살 안 모 여인이 주도한 청부살인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내연관계였던 "A 씨를 살해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며 지인인 김 씨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가 노린 것은 사망 보험금.
A 씨가 자신이 사망할 경우 안 씨가 1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고 욕심이 난 것입니다.
안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살인을 계획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 등 일당 3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