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연아 승부, 바뀐 규정이 변수…예술점수 유리

<8뉴스>

<앵커>

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스케이팅과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연아 선수지만 이번 시즌 새롭게 적용되는 점수 규정 때문에 손해보는 부분이 많습니다. 큰 영향은 없을 거라 믿고 있지만 분명히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개정된 점프 배점은 아사다 마오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됐습니다. 

여자 선수 가운데 아사다만 시도하는 트리플 악셀 기본점수가 0.3점이나 올랐습니다. 

반면 김연아의 명품 점프 트리플 러츠는 기본 점수 변화가 없습니다.

회전수가 반바퀴 부족해도 기본점수의 70%를 주도록 규정이 바뀐 것도 아사다에게 유리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 악셀이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 기본점수 3.5점을 받았는데 올시즌에는 같은 실수를 범해도 기본점수가 6.0점이나 됩니다.

쇼트프로그램 구성 요소 가운데 김연아의 장기인 스파이럴 시퀀스가 제외된 것도 아쉽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더블 악셀 점프가 두 번 이하로 제한되면서 김연아는 점프 구성을 바꿔야했습니다. 

[김연아 : 제가 그동안 (더블 악셀을) 3개를 뛰었는데 뒤에 트리플(3회전) 컴비네이션 점프가 하나로 줄었어요.]

가산점과 예술점수가 더 후해진 점은 김연아도 반기고 있습니다.

교과서적인 점프와 예술성으로 승부한다면 기술점수에서 조금 손해를 봐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는 미국 NBC 방송의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도 76%의 지지를 받아 11%의 아사다 마오를 압도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