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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오늘 쇼트 출전…마오 뒤 마지막 연기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1년여의 공백 끝에 드디어 오늘(29일)밤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지난 월요일 공개 훈련 때 거의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다시 한 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발레곡 '지젤'을 김연아식으로 재해석한 건데요, 세 차례의 점프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고요, 저 표정과 손동작은 언제봐도 감탄스럽습니다. 사랑을 괴로워하는 '지젤'의 모습 그대로를 표현해서 발레계에서도 극찬했는데요. 비련의 여주인공 '지젤'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오늘밤 '여왕의 귀환'이 정말 기대 됩니다.

김연아 선수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모스크바에서 김현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직접 조추첨에 나선 김연아는 30번이 적힌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6명씩 5조로 나뉜 여자 싱글에서 맨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링크의 얼음 상태가 좋고, 긴장감이 덜한 앞 순서를 희망했던 김연아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는 밴쿠버 올림픽 쇼트때처럼 김연아 바로 앞 순서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안도 미키는 같은 5조에서 첫 번째로 뛰게 됐습니다.

[김연아 : 내가 원하던 순번이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경기 직전 드레스리허설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공개합니다.

어제 마지막 훈련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다듬은 아사다는 김연아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멋진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첫 대결인 만큼 멋진 경기가 될 것입니다.]

남자 싱글에선 캐나다의 패트릭 챈이 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성공시키며 역대 최고점인 합계 280.98점으로 우승했습니다.

페어에선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가 합계 217.85점으로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습니다.

13개월을 기다려 온 복귀 무대, 피겨 여왕이 연기하는 지젤이 오늘밤 이곳 메가스포르트 빙상장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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