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내일(29일)밤 세계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30명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나서서 지젤을 연기합니다.
모스크바에서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싱글 30명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추첨에 나선 김연아는 30번이 적힌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6명씩 다섯 조로 나뉜 여자 싱글에서 맨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치게 됩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바로 앞선 29번째로, 안도 미키는 같은 5조의 첫 순서인 25번째로 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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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훈련에서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점프를 가다듬으며 출전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연아 : 연습에서 계속 클린 쇼트를 하면서 이게 경기때 안나오면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억울하지 않게 연습때 만큼 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사다는 김연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리플 악셀을 집중 연습했습니다.
김연아와 올시즌 첫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사다 마오 :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첫 대결인 만큼 멋진 경기가 될 것입니다.]
김연아는 내일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입고 마지막 훈련을 갖습니다.
13개월만의 복귀 무대가 내일 밤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남자 싱글에선 캐나다의 패트릭 챈이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인 93.02점으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김민석은 27위로 아쉽게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