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형마트들이 매일유업의 어린이용 우유 앱솔루트 W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발암성 물질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젖소가 생산한 원유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오늘(28일) 매일유업이 생산한 우유 앱솔루트 W를 전 매장에서 철수시켰습니다.
매일유업이 축산농가에 제공한 사료에 포르말린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포르말린은 방부제나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발암성 물질입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6월 호주의 한 사료업체로부터 DHA 성분이 풍부한 특수사료라며 이 제품을 수입해 일선 축산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조제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한 원유로 하루 10톤 정도씩 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제의 사료를 젖소에 먹인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용 중단을 권고했지만 매일유업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매일유업은 해명자료를 통해 미 식품의약청과 호주 당국이 문제의 사료에 대해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렸고, 젖소가 섭취한 포르말린은 우유로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VJ : 정민구,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