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중동부가 토네이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번 불기 시작하면 사람·가축, 트럭과 집까지 빨아들이는 괴력에 어제(27일) 또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이 2.4km에 이르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도심을 휩씁니다.
[맙소사, 저것 보세요. 정말 거대합니다.]
시속 120km의 강풍에 건물 지붕이 휴지처럼 뜯겨져 나가고, 시가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마이크/상점 관리인 : 전기가 나가더니 건물과 창문이 막 흔들렸고, 지붕 일부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등 4개주에서 적어도 159명이 숨졌고, 원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수백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긴급복구 지원을 지시했지만 피해범위가 워낙 커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벤틀리/앨라배마 주지사 : 저를 포함해 누구도 이렇게 많은 토네이도를 연쇄적으로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달에만 이미 200명 이상 숨진 가운데, 5월에는 이달보다 2배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