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손학규 대표는 단연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가 됐습니다. 자신의 분당 당선, 민주당의 강원 승리, 심지어 야권연대의 김해 패배 마저도 손 대표에게는 득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지에서 살아 돌아온 승자, 손학규 대표를 맞는 민주당 의원 총회는 갈채의 연속이었습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자 손 대표는 미소로 답했습니다.
2002년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지 9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 정권교체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민생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고 국민통합 이루는 새로운 사회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내년에 이뤄야 할 정권교체의 목표입니다.]
특히 정치생명을 건 승부사적 기질로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냈다는 점에서,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 후 첫 일정인 아침 현충원 참배엔 소속의원 30여 명이 동행해 손 대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또 그동안 손 대표 체제에 비판적이었던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 등 비주류측 쇄신연대도 자진해체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야권연대와 통합을 내실있게 이뤄내고, 대선주자로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일은 손 대표 본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