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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하철역사 화재시 승객 대피 취약"

감사원 "지하철역사 화재시 승객 대피 취약"
수도권 지하철 역사의 절반 이상이 화재 발생 시 승객과 승무원이 제때 대피하기 어려워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과 7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나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호선부터 8호선까지 148개 역사 가운데 64%인 95개 역사의 대피시간이 기준시간인 4.9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또 국토해양부가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이후 전 구간에 송수관을 설치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120킬로미터의 터널 구간 가운데 49.9킬로미터 구간에만 송수관을 설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교육부가 2014년까지 2천6백여억원을 들여 학교 건물 천여채의 내진보강 사업을 시행하면서 특수공법 설계기준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지진 발생 시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한강 교량 3곳의 경우 내진 성능이 부족한데도 내진 교량으로 관리되거나 교각과 교량받침을 같이 보강해야 내진성능을 만족할 수 있는데도 교량받침만 보강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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