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상 밖 패배에 충격…야권은 '환호'

<앵커>

어제(27일) 개표를 보며 여당은 충격속에 당황했고, 야권은 환호했습니다.

각 당의 반응 정영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하고 겸손히 받아들인다면서도 패배의 충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심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겼다고 반성했습니다.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뼈를 깎는 각오로 국민의 뜻을 더욱 겸허히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은 예상밖 완승에 고무됐습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현정부에 대한 심판과 함께 야권연대 승리의 희망을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각 후보의 인물면에서도 야당이 월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야권연합·연대의 승리는 이명박 정권의 심판의 의미도 있지만, 연합·연대를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 앞에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순천에서 당선된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야권 연대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김선동/전남 순천 당선자 : 우리 순천 시민이 위대한 선택을 해줬습니다. 야당들이 똘똘 뭉친 야권연대에 힘을 보태줌으로 해서 야권이 결정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민노당은 전남 지역에서 첫 국회의원을 냈고 내년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확대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