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북한, 안전 보장 없이는 핵 포기 안해"

<앵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사흘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오늘(28일) 서울을 방문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화 용의는 있지만 핵을 포기하진 않겠다는 북한의 메시지를, 미리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터 일행은 방북 이틀째인 어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요술공연을 관람하고 평양 외국어대학을 둘러봤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 김영남 동지는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를 단장으로 하는 '엘더스' 대표단을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카터 일행이 오늘 낮에 평양을 출발하기 때문에 오전에 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카터 일행은 서울에 도착한 뒤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 김정일 위원장 면담 여부에 따라 메시지의 무게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