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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퇴근길 투표'…'넥타이 부대' 힘 과시

<앵커>

이번 4.27 재보선 투표율이 참 높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분당을은 역대 재보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퇴근길 투표율 행렬이 이어져 넥타이 부대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3곳과 강원도, 이른바 빅4 지역의 4.27 선거 평균 투표율은 전 시간대에서 과거 재보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분당을 최종 투표율은 49.1%를 기록했습니다.

재보선 역대 최고 투표율이었던 2001년 10월 동대문을 재선거 45.6%를 넘는 사상 최고 투표율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특히 투표마감 직전인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투표율이 무려 6.3%포인트나 급상승했습니다.

3~40대 중심의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대거 투표장에 나왔다는 뜻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야당성향 넥타이 부대들이 한 표 한 표로 정치적 파워를 보여준 셈이 됐습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은 전·현직 여야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강원지사는 투표율 47.5%, 경남 김해 41.6%, 전남 순천 41.1%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투표율이 높았던 분당을과 강원지사는 야당이 승리했고, 상대적으로 낮았던 김해을은 여당이 승리했습니다.

투표율이 45%가 넘어가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통설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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