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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대선정국 '풍향계'…여야 후폭풍은?

<8뉴스>

<앵커>

이번 재보선의 승패는 사실상 '분당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여당의 오랜 텃밭에 던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는 과연 먹혀들 것인지 여야 모두 당 지도부의 운명과 차기 대선 구도의 향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정하석 기자가 선거의 후폭풍을 전망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다른 어느 곳보다 분당을 상황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여겼던 곳에서 패배할 경우, 그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의원들의 엄청난 동요와 통제 불능상황이 예상됩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지도부 교체와 청와대 개편을 의미합니다.

강원도까지 패배할 경우 한나라당 의원들의 위기감은 수도권을 넘어 중부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조기 레임덕과 당내 분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은 그만큼 선거 승리가 절실합니다.

배수진을 치긴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손학규 대표, 야당의 무덤이었던 분당에서 승리하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확실한 위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반대로 패배하면 대권주자의 입지는 물론, 당 장악력까지 흔들릴수 있습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김해을 선거에 정치적 명운을 건 상태입니다.

승리하면 참여당의 원내 진입이라는 훈장과 함께 차기 대권주자 대열에 합류하지만, 지게 되면 패배에 대한 책임은 물론 야권 분열의 책임까지 져야합니다.

여야 모두 3대 0으로 이길수도, 그리고 0대 3으로 질 수도 있는 초박빙 선거.

수십, 수백 표의 표 차이가 경우에 따라서는 향후 정국에 쓰나미로 밀려 들 수 있다는게 이번 재보선의 특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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