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용필 "완벽한 무대 위해"…2년만에 전국 공연

<8뉴스>

<앵커>

수식이 필요없는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2년만에 전국 순회공연에 나섭니다. 데뷔 43주년을 맞았지만 그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가수라는 호칭이 흔해진 시대지만, 조용필 씨만큼 국민 가수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이는 찾기 힘듭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일찌감치 오빠 부대의 원조가 됐고, 90년대초 음반 판매 1천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카네기홀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평양 단독 콘서트 등 그의 발걸음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조용필/가수 : 항상 공연할 때마다 100% 만족은 없다. 연습하고 체크해도 다하고 나면 내년에 잘해야지, 그래도 완벽하진 못해요. 하죠.]

공연 때마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온 그는 2년 만에 여는 전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움직이는 무대 장치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장비 이동에만 5톤 트럭 7대가 동원되는 이 무대는 상하 분리는 물론이고, 무려 80m를 전진 이동해, 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공연장이 크다 보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저는 춤을 잘 추는 사람 아니고, 노래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후배 가수들에 대해서는,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송 활동도 물론 필요하지만, 스스로 설 수 있는 음악적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방송 저 방송 다 나가야 하면 지친다. 음악에 전념할 시간 여유 적고 가수는 콘서트, 무대 서는 게 기본이다.]

어느새 환갑을 넘겼지만, 아직도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 앞에서는 세월도, 나이도, 무색합니다. 

[정신적으로 그런 생각 안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조용필밖에 못하는 것을 해야 하고. 아직은 그런 생각 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