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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한국의 멋' 살렸다…프리 테마 베일벗어

<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가 쇼트에 이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도 공개했습니다. 전통 민요 아리랑과 피겨스케이팅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마주 투 코리아' 감상하시죠.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어깨, 팔 끝까지 이완했다가 강하게 조이는 한국 전통 춤사위가 녹아 있었습니다.

양팔을 살포시 들어 올리는 이 동작은 한국 무용의 전형입니다.

오보에 연주와 가야금 4중주가 빚어낸 서정적인 선율과 사이먼 앤 카펑클의 스카보르 페어를 가야금 연주와 소리꾼의 구음으로 풀어낸 곡에 맞춰 김연아는 유려한 스텝 시퀀스를 선보입니다.

[안나래/'여울' 멤버 : 한국적인 맛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곡이에요. 판소리처럼 구음이 들어가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지젤로 변신했을 때와는 달리 한국적인 리듬과 춤사위로 서정적인 연기를 펼쳐보였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피겨 보시는 분들은 전세계분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적인 음악을 많이 보여 드리려고 했고….]

김연아가 꼽은 '오마주 투 코리아'의 하이라이트는 아리랑 가락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럴 시퀀스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표시를 하는 그런 깊은 뜻이 담긴 것 같아요.]

러시아 현지에서 첫 훈련을 한 아사다 마오는 불안해 보였습니다.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여섯 번 시도해, 단 한 번 성공했습니다.

기술로 승부하려는 아사다와 동서양을 넘나드는 춤사위와 음악으로 무장한 김연아의 대결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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