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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정보유출'…앱 실행되자 줄줄

<8뉴스>

<앵커>

자기 위치정보가 줄줄 새나가는 것도 모르고 스마트폰을 썼던 고객이 아이폰 사용자 만이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 공짜 애플리케이션으로 80만명의 위치정보를 빼낸 광고대행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정희원 씨는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받은 앱을 실행시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집 근처 업소들의 광고가 자동으로 떴기 때문입니다.

[정희원/회사원 : 제가 어딨는지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앱을 실행할 때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광고대행 업체 서버로 흘러 들어간 겁니다.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실행시키는 순간 빠져나간 위치정보를 구글맵에 직접 입력해봤습니다.

제가 있는 장소가 그대로 나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80만명의 위치정보가 새 나갔습니다.

정보를 빼낸 곳은 모바일 광고대행업체 3곳, 이들은 위치정보 수집 프로그램이 숨어있는 무료앱을 1400여개나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생활정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앱을 설계해 사용자들을 끌어 들였습니다.

[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용자의 위치, 핸드폰 고유 식별번호 그 외에 회원가입시 연령, 성별 등도 수집될 수 있습니다.]

적발된 광고대행업체 3곳은 위치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하고 6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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