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왕자보다는 평민출신 예비 왕자비 케이트 미들턴에게 세계의 관심이 더 쏠려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영국 언론에 실린 이 한 장의 사진은 21세기판 신데렐라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윌리엄 왕자의 연인 케이트 미들턴이었습니다.
평민출신으로는 350년만에 왕실 가족이 되는 케이트는 사업가인 아버지와 승무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 28살로 지난 2001년 대학 1학년 때 같은 학교 동갑내기인 윌리엄 왕자와 운명적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헤어질 위기도 겪었지만, 10년의 긴 만남 끝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지난해 11월 :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윌리엄이 잘 도와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와 함께 할 삶이 기대됩니다.]
당찬 면모도 화제입니다.
남편에게 순종을 다짐하는 왕실의 순종 서약을 거부했는가 하면, 파파라치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받은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입는 옷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피어스 모건/미 방송인 : 케이트는 훌륭한 왕자비가 될 것이고, 조만간 왕비가 될 것입니다. 그녀가 온화하고 착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신분 상승을 꿈꾼 여성일 뿐이라는 비아냥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케이트가 고 다이애나비의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신데렐라 이상의 존재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