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의 한 농촌마을이 '암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전체 3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 지난 2005년 이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5명, 현재 투병 중인 사람이 4명으로 모두 9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또 6명은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거나 돌연사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대부분이 마을 언덕에 있는 한 방수제 생산 공장으로부터 반경 500미터 내에 살거나, 공장 가까운 곳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4년 공장을 증축한 이후, 마을에서 악취가 나고 개울에서는 송사리, 가재 등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사용하는 원료에 문제가 없으며, 생산 과정에서 대기 유해물질이나 폐수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천시에 탄원서를 냈다가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한 주민들은 이천시와 공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과연 방수제 공장이 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 걸까.
방수제 공장을 살펴본 산업의학과 전문의는 "공장 측이 암 유발과 무관함을 증명하려면 더 정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마을 주민과 공장, 이천시 사이에 벌어진 진실공방을 조명했다.
(SBS 뉴미디어부)
[현장 21] ② "감기만큼 흔해"…'암'에 떠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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