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활동을 통해 획득한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국내총소득, GDI 성장률이 2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이 전분기보다 0.6%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6%가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총소득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의 -0.6% 이후 27개월만입니다.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에 대한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것은 국민 전체의 실질소득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 대비 1.4%가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4.2%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 가운데 건설투자 부문은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8년 1분기의 -9.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기에 비해선 12%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는 0.8% 감소했습니다.
반면 국내총생산 가운데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0.5%가 증가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선 3.0%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수출에 힘입어 앞선 분기에 비해선 3.3%가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6.8%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 지출이 조기에 집행되지 않으면서 건설투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상태"라며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구매력은 약화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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