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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주주권 행사로 대기업 견제"…재계 반발

<앵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대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재계는 경영 간섭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 3인방의 진흙탕 싸움이 한창이던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은 신한금융 주식을 5%나 가진 2대 주주였습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은 이런 일을 사례를 들면서 국민연금이 대주주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기업의 공적책임을 강화하자는 취지입니다.

[곽승준/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혁신 없는 시장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경제는 내부에서 혁신이 일어나도록 누군가 촉진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통해 대기업을 견제할 필요도 있다는 논리도 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국내 기업은 139개.

지난해 말 국민연금 적립액 324조 원 가운데 17%인 55조 원은 국내 주식에 투자됐습니다.

곽 위원장의 발언에 재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철행/전경련 기업정책팀장 : 특정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정치적인 함의가 깔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곽 위원장의 주장은 개인적 소신일 뿐이라며 거리를 두면서도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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