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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탈퇴 회원 개인 콘텐츠 '무단 저장'

<8뉴스>

<앵커>

아이폰에 개인의 위치정보가 고스란히 저장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개인 콘텐츠 무단 저장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싸이월드 회원 탈퇴를 한 김 모 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접속하자 모두 삭제된 줄 알았던 싸이월드의 개인 콘텐츠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겁니다.

오래전에 올려놓은 사진도 그대로 남아 있고, 민감한 개인 일기 등도 그대롭니다. 

[김 모 씨/싸이월드 탈퇴자 : 사용자 정보를 통해서 충분히 다른 사업을 할 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의심이 들어가지고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통신사 측은 상업적으로 활용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 : 바로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삭제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즉시 삭제도 되고 또 다른 것들은 좀 수개월도 걸리는 걸로….]

싸이월드 약관에는 다른 회원이 스크랩한 것 외에 본인이 올린 게시물은 삭제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관련법에도 사용자가 탈퇴한 경우 지체없이 정보를 파기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가 가능합니다.

[김광수/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 이 정보가 이용자의 어떤 의도와 다르게 유출이 되거나, 또는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탈퇴한 회원들의 정보를 계속 보관하거나 다른데로 쓰는 것은 일단 위법한 행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에 이어 싸이월드까지 사용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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