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모가 정치범이라는 이유로 평생을 수용소에 갇혀살아야 하는 상황이 바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현실입니다.
이곳을 기적적으로 탈출한 사람들을 정유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혜숙 씨가 수용소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75년, 13살 때였습니다.
28년을 그 곳에서 보내고 나서야 할아버지의 탈북 때문에 자신이 수용소에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김혜숙/28년 동안 북 수용소 수감 : 자기 죄를 묻거나 하면 반항한다면서 다 죽인단 말이에요. 죄없이 맞아도 하소연도 할 수 없고 그런 존재란 말이에요.]
수시로 행해지는 공개처형을 지켜보는 것도 의무였습니다.
[김혜숙/28년 동안 북 수용소 수감 : (공개처형에) 못 참가하면 그때 순찰대가 돌아다니면서 집에 있는 사람들을 잡아가고 이렇게 하면서 공개총살 하는데.]
정치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평생을 수용소에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신동혁/북 수용소에서 출생 : 정치범 죄수의 표창결혼으로 태어났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저 역시 정치범 죄수로서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습니다.)]
이런 비인간적 생활을 강요당하는 북한내 정치범들은 대략 15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대북 인권단체들은 북한자유주간인 이번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북한 인권법 제정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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