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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저축은행 VIP고객 미리 돈 빼갔다

<앵커>

부실 저축은행들에서 영업정지 직전에 예금이 대량으로 인출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일반 고객들은 갑작스러운 영업정지 때문에 손실을 많이 봤는데, 임직원들의 지인이나 VIP고객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거네요?

<기자>

저축은행들 부동산 PF에 무리하게 투자하면서 재무건전성만 추락한 것이 아니라 도덕성도 심각하게 추락했습니다.

이를 관리 감독하라고 파견된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눈뜬 장님이었고, 일부는 편의를 봐주면서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 바로 전날, 마감시간이 지나고도 한참인 밤 11시까지 예금을 인출해줬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친인척이나 고액을 예치한 VIP고객들에게 예금을 찾아가라 귀띔 해줬고, 일부는 실명확인 절차도 없이 돈을 내줬습니다.

부랴부랴 제몫을 챙긴 액수가 평소 인출규모의 3배에 달하는 185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 뿐 아니라 영업정지된 전주, 보해, 중앙부산 등 7개 저축은행 모두 영업정지 직전 수백 억 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승무원만 탈출하는 광경이 연상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앵커>

현장에 금감원 직원도 있지 않았나요?

<기자>

금감원은 이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고 했지만 금감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영업정지 직전에 고액예금자에게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건 문닫을 저축은행 임직원의 단골 도덕적 해이 사항인데도, 금감원 감독관은 현장에서 부당인출을 막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감독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편의를 봐준 금감원 직원이 검찰에 체포돼 '고양이에게 생선맡긴 격'이란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6주만에 33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원동력이 뭘까요?

<기자> 

지금 증시의 화두는 '유동성'과 '실적'입니다. 

일본 대지진 직후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4조 4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좋습니다. 

먼저 시장에서는 연일 상승하는 주가를 어떻게 보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형렬/NH투자증권 연구위원 : 한국기업 이익이 과거와 다르고 또 원화절상 압력까지 고려해 본다면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떠날 명분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남/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한 반사이익을 받는 분야 특히 정유, 석유, 화학, 자동차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몰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기에 많이 올랐으니 조정을 받을 것이란 통상적인 공식을 뛰어넘는 상승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은 자동차주였습니다.

현대차, 기아차 등이 3~5% 급등했고, 만도가 10% 넘게 오르는 등 자동차 부품주도 덩달아 상한가를 쳤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2200선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도 사상최대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증시 1.5%하락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일본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0전 오른 1,081원 30전에 마감돼 1080원 선을 지켰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 이렇게 좋은데 뉴욕증시는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주에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해서 연휴를 끝내고 나온 투자자들은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3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다우지수 0.21% 하락했고, 나스닥은 0.2% 상승, S&P는 0.16% 하락했습니다.

달러 약세로 금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해서 온스당 1,509달러 넘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리아와 예멘의 정정불안 속에 개장 직후 가파르게 올랐던 국제유가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휴일로 휴장했습니다.

<앵커>

인터넷 쇼핑몰 이용할 때 베스트셀러 목록이 크게 부각돼서 저도 그걸 삽니다. 그런데 이게 사기라면서요?

<기자>

인터넷 쇼핑몰에는 너무 제품이 많다 보니까 이런 프리미엄 목록, 베스트상품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상품들이 인기도나 제품의 품질과는 무관하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해 매출만 2~3천억 원대인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 빅3는 판매자로부터 하루에 1천원씩 받고 프리미엄 상품으로 등록시켜줬습니다.

상품명의 굵기, 추천 점수, 시선집중 효과도  돈받고 서비스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업체 당 한해 4백억 원 넘는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공정위가 이들에게 물린 과태료는 겨우 1800만 원입니다.

수많은 이용자들을 우롱한 수법이 악의적이고 부당이익 규모가 엄청나다는데 비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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