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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명세서 보고 깜짝…건보료 폭탄에 '한숨'

<앵커>

이번달 월급 명세표 확인해 보셨습니까?

갑자기 크게 늘어난 건강보험료 때문에 놀라신 분들 많을텐데요, 왜 이렇게 된 건지 김경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직장인 41살 김 모씨는 월급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17만 원 정도였던 건강보험료가 이달에는 47만 원이나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직장인 : 갑자기 한 두 푼도 아니고 30만 원 더 넘게 떼어가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김 씨처럼 이번달 건강보험료가 급증한 직장인은  무려 678만 명, 지난해 추가 징수대상 603만 명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1인당 평균 추가 징수액도 본인부담분 기준으로 지난해 3만 9천원에서 올해는 6만 원을 훨씬 넘어 2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건강보험료는 한 해전 임금을 기준으로 부과하는데 매년 4월 차액을 정산해 월급에서 공제합니다. 

그런데 2009년 경제위기로 임금을 동결했던 기업들이 지난해 임금을 인상하거나 성과급 형태로 보상해 준 경우가 많아 올해 정산분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직장인들의 문의와 항의가 잇따르자, 이달 보험료는 가입자의 소득에 연동됐을 뿐 보험료 요율이 오른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정확한 자료가 집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가 징수액이 모두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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