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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없으면 대화 중단"…양대노총 손 잡았다

<앵커>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노동문제에 관련해 정부여당이 변하지 않으면 모든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말 노조법 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양대 노총의 연대가 파기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들이 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 탓에 노사 관계가 완전히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서 노동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이 모두 비전문가로 채워져 노동 문제가 10년 전으로 후퇴했다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이명박 정권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

양대 노총은 특히 지난해 개정된 노조법에 담긴 노조 전임자 수 제한과 복수노조 허용 등의 조치가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기업 프렌들리를 내세운 정권은 규제완화, 고용유연화란 미명으로 노동권을 축소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양대 노총은 모레(28일) 야4당과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노조법 재개정 입법발의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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