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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인문씨 별세, 향년 72세…방광암 투병

<앵커>

원로 배우 김인문 씨가 어제(25일) 저녁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2세, 암과 싸우면서도 연기를 접지 않았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수하고 정감있는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 김인문 씨가 어제 저녁 별세했습니다.

향년 72세로, 지난해 4월 방광암 판정을 받은 지 1년만이었습니다.

[정진영/영화배우 : 굉장히 배우인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연기인이라는 것이 또 얼마나 엄중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졌지만, 병마를 딛고 2007년부터 연기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영화 '독 짓는 늙은이'의 주인공 역을 맡아, 암투병 중에도 연기를 계속해 석달전 촬영을 마쳤습니다.

고인의 유작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된 상태입니다.

[고 김인문/연기자 :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8년 방송에 입문한 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뇌경색을 극복한 뒤에는 후배 양성과 장애인 배우 육성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 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하고 장애 배우들을 훈련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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