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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고객정보 대부업체 유출가능성 수사

<8뉴스>

<앵커>

현대캐피탈 해킹사건으로 유출된 고객정보가 대부업체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캐피탈 해킹사건으로 빠져나간 고객정보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43만여 건.

경찰은 해킹당한 고객정보가 대부업체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커 신 모 씨에게 범행 자금 2천만 원을 건넨 이번 사건의 주범 정 모 씨가 지난 2005년 불법 대부 중개업체를 운영하면서 고객정보를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전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당시 불법으로 수집한 1만 3천여 건의 고객정보를 대부업체에 넘기고 6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병하/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국내 총책) 허 씨가 정 씨의 전력으로 봐서 거기 (현대캐피탈) 해킹한 정보를 대부업체에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술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 씨와 신 씨의 계좌와 이메일 분석 등을 통해 이번 해킹사건과 대부업체와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대부업체로의 정보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고객의 현실적인 피해가 예상이 되고요, 그 다음에 고객정보가 타 금융기관에  해킹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됩니다.]

경찰은 또, 필리핀 등 해외에 도피중인 정 씨와 신 씨 등 3명의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이승환 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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